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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한쪽 다리만 붓는다면, 반드시 살펴봐야 할 원인들(Unilateral Leg Swelling)

by 진심의 2025. 3. 24.



다리가 붓는 증상은 일상적으로 흔히 겪을 수 있는 일이지만, 양쪽 다리가 아닌 특정 한쪽 다리만 붓는 경우라면 단순한 피로나 순환 문제로 치부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갑작스럽게 부종이 생기거나, 시간이 지나도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면 그 원인을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When leg swelling occurs only on one side, it warrants closer medical attention.)

최근 진료실을 찾은 60대 남성 환자분은 오른쪽 다리만 눈에 띄게 붓는 증상을 호소하셨습니다. 과거에 신장결석으로 시술을 받은 적이 있고, 왼쪽 허벅지에는 피부 이식 수술을 받았던 이력이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마른 체형이고 활동량도 많지 않은 편이었죠. 그런데 몇 주 전부터 오른쪽 다리만 갑자기 부어오르기 시작했다고 하셨습니다.

이처럼 한쪽 다리에서만 부종이 발생하는 경우, 아래와 같은 다양한 원인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1. 심부정맥혈전증 (Deep Vein Thrombosis, DVT)

(A sudden, serious cause of one-sided swelling)

다리의 깊은 정맥 속에 혈전(피떡)이 생겨 혈류를 막는 질환입니다. 주로 한쪽 다리만 붓는 증상으로 시작되며, 열감, 통증, 피부색 변화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수술, 고령, 탈수, 장기간 움직이지 않는 상태 등이 주요 위험 요인입니다.

이 환자처럼 수술 이력이 있고 활동량이 적다면, 혈전 발생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이 경우에는 하지 정맥 초음파(venous duplex ultrasound)와 D-dimer 검사를 통해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Rule out DVT first — it’s urgent and potentially life-threatening.)


2. 림프부종 (Lymphedema)

(When lymph flow is disrupted)

림프액의 순환이 방해를 받으면, 조직 사이에 수분이 쌓이면서 다리가 붓게 됩니다. 주로 수술, 림프절 절제, 방사선 치료 등을 받은 후에 생길 수 있으며, 서서히 진행되는 단단한 부종이 특징입니다. 눌렀을 때 쉽게 꺼지지 않고, 오후보다는 아침에도 지속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 피부 이식이나 절제 수술 후 시간이 꽤 흘렀다면 가능성은 낮지만, 과거 병력으로는 고려해볼 수 있는 원인입니다.



3. 만성 정맥 기능 부전 (Chronic Venous Insufficiency)

(When blood pools in the legs due to weak valves)

다리 정맥 안에 있는 판막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혈액이 위로 올라가지 못하고 다리 아래쪽에 고이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면 다리가 무겁고 붓는 증상이 생기며,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을수록 증상이 심해집니다.

→ 활동량이 적고 다리를 오래 내려놓고 있는 습관이 있다면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Symptoms may improve when legs are elevated.)



4. 복부 또는 골반 내 압박 (External venous compression)

(Hidden causes from inside the body)

복부나 골반 안에 있는 종양이나 커진 림프절 등이 하대정맥이나 장골정맥을 압박하면,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정맥 혈류에 장애가 생기고 해당 방향의 다리만 붓는 경우가 생깁니다.

→ 특별한 외상이 없는데도 한쪽 다리만 계속 붓는다면, 복부 CT나 MRI 등으로 내부 압박 요인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Don’t overlook retroperitoneal or pelvic causes.)



5. 감염 또는 외상 (Infection or Trauma)

(Local factors that cause swelling)

피부에 염증(봉와직염 등)이 생기거나, 근육이나 인대에 손상이 있는 경우에도 국소적인 부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열감, 발적, 통증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피부 상태를 함께 관찰하고, 감염 징후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한쪽 다리 부종, 그냥 넘기지 마세요
(Unilateral leg swelling is not always benign)

한쪽 다리만 붓는 현상은 흔하지 않은 만큼, 체내에 더 중요한 이상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갑작스럽게 증상이 시작되었거나, 시간이 지나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반드시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심부정맥혈전증처럼 응급으로 치료가 필요한 질환부터 먼저 감별한 후, 그 외 림프 순환 장애, 정맥 기능 저하, 압박 병변 등의 가능성을 단계적으로 살펴보아야 합니다.

→ 단순히 피곤하거나 무리해서 생긴 증상이라고 넘기지 마시고,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필요한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When in doubt, check it out — better safe than sorry.)

#한쪽다리부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