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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강박장애의 원인과 치료방법(아임상형 강박장애)

by 진심의 2022. 9. 14.

강박 사고와 강박 행동으로 특징지어지는 장애로,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특정한 생각이나 행동이 계속 반복하는 병적 상태입니다. 본인도 불합리하다는 것을 알지만 억제할 수 없고 억제하려고 하면 불안 증상을 나타냅니다.

 

우리나라 강박장애의 평생 유병률은 0.8%입니다. 여성이 남성보다 1.7%비율로 호발하며 10대 후반, 30대 초반에 흔합니다. 흔히 기분장애와 불안장애가 같이 나타납니다.

 

강박장애는 어떤 증상들이 나타날까?

▶어떤 생각이나 충동이 지속해서 나타나면서 불안이 동반되고 환자는 이것이 어리석고 불합리하다는 것을 인식해 강박 증상에 저항합니다. 자각적인 강박 경향과 그에 대한 저항과 병식의 유지가 주된 특징입니다.

▶강박사고는 어떤 생각 혹은 충동이 자기 의지와는 관계없이 계속 떠오르는 상태로, 불합리한 생각들을 억압하려고 하면 할수록 더욱 강렬하게 떠오르고 불안이 동반됩니다.

▶가장 흔한 형태의 강박사고는 감염에 대한 공포이며 건강을 염려하는 것이 그 다음이고, 좌우대칭에 대한 집착 등도 흔합니다.

강박장애, 왜 일어날까?

▶유전적 요인이 깊게 관련된다고 알려져 있으며 특히 틱 장애를 동반하는 경우 더욱 그렇습니다.

▶생화학적으로는 세로토닌(serotonin)의 감소 혹은 수용체 감수성의 변화가 원인이라는 가설이 인정받고 있습니다.

▶위와 같은 생물학적 요인 이외에 인지행동적 요인, 정신 사회적 요인이 있습니다.

어떤 치료들을 받아야 할까?

 

1)양방치료

▶양방에서는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를 시행합니다. 1차 선택 약물은 항우울제 계열인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SSRI)를 사용하며 대표적인 약물로는 fluoxetine, sertraline, praoxetine이 있습니다. 이 외에 삼환성 항우울(TCAs)계열의 clomipramine을 활용하며 두 약물의 작용은 비슷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두 약물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항콜린성 부작용, 항히스타민 작용, 기립성 저혈압입니다.

▶인지행동치료는 강박장애 치료의 핵심기법 중 하나로 주로 노출 및 반응 억제 치료를 활용합니다. 약물치료와 비슷한 혹은 더 효과가 있다는 연구들이 발표되고 있습니다.

 

2)한방치료

▶한의원에서는 주로 울증, 전증, 백합병, 장조의 범위로 보고 있으며 시호, 울금, 백작약 등의 약재를 응용합니다.

▶백회, 인당, 태충, 노궁 등의 혈자리에 침구치료를 응용할 수 있습니다.

cf)아임상형 강박장애

-Lenane 등은 정신과 진단상 강박장애에 해당할 정도는 아니지만 강박사고나 강박 행동의 증상을 가진 사람에 대해 아임상형 강박장애라는 개념을 도입하였습니다. 이들은 강박장애 환자와 유사한 신경심리검사 소견과 성격적 특성을 보입니다. 평생 유병율은 6.6%이며 18~29세 군에서 특징적으로 높고 그 이후에는 5%로 일정한 양상을 보입니다. 아임상형 강박장애는 강박장애에 비하여 약 8배 정도 많으며, 기분장애와 불안장애가 주로 병발합니다. 아임상형 강박장애는 단순히 강박장애의 경한 형태라기보다는 여러 원인으로부터 기인한 증후군으로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