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LT-2 억제제의 체중 감량 효과: 사실일까?
최근 SGLT-2 억제제가 당뇨병 치료뿐만 아니라 체중 감량에도 효과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여러 연구에서 해당 약물을 복용한 환자들이 체중 감소를 경험한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그렇다면, SGLT-2 억제제가 체중 감량에 미치는 영향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SGLT-2 억제제란?
SGLT-2 억제제는 신장에서 포도당의 재흡수를 차단하는 약물입니다. 주로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을 위해 처방되며, 대표적인 성분으로 다파글리플로진, 엠파글리플로진, 카나글리플로진 등이 있습니다.
이 약물은 혈액 내 포도당이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배출되도록 유도합니다. 이로 인해 혈당이 낮아지고, 신체가 자연스럽게 에너지를 소모하면서 체중 감량 효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SGLT-2 억제제가 체중 감량을 유도하는 원인
1. 소변을 통한 칼로리 배출
SGLT-2 억제제를 복용하면 하루 약 200~300kcal 상당의 포도당이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이는 음식 섭취량을 줄이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 가져와 체중 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인슐린 감소로 인한 지방 연소 증가
SGLT-2 억제제는 인슐린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인슐린은 지방 저장을 촉진하는 호르몬이므로, 인슐린 수치가 감소하면 체지방이 연소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됩니다.
3. 체내 수분 감소
포도당이 소변을 통해 배출될 때 수분도 함께 빠져나가면서 체중 감소 효과가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지방이 감소하는 것이 아니라 체내 수분이 줄어든 결과이므로 장기적인 체중 감량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SGLT-2 억제제를 체중 감량 목적으로 사용해도 될까?
SGLT-2 억제제는 체중 감량 효과가 있지만, 이는 부가적인 효과일 뿐 본래 목적은 당뇨병 치료입니다. 따라서 체중 감량을 위해 무분별하게 복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해당 약물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며, 체중 감량 효과 또한 개인별로 차이가 큽니다. 의사의 처방 없이 복용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료 전문가와 상담한 후 사용해야 합니다.
체중 감량을 목표로 한다면 식단 조절과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SGLT-2 억제제는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을 위한 보조적인 수단으로 사용해야 하며, 다이어트 약물로 여겨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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